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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JungMunSul !!! 그래도 이런 분이 있다.

2.2 어두움

2.2.1 이공계 기피 호들갑, 의도된 계산 아닌가?

출처 Scieng 회원자유게시판
이름 김덕양 (2004/02/23, Hit : 842, Vote : 1)  
제목 [펌] 이공계 기피 호들갑, 의도된 계산 아닌가?: 고영회 기술사 기고문 

업코리아에서 퍼왔습니다. 이공계 유인책만 계속 나오는데에 대한 진정한 우려가 묻어나는 글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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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계 기피 호들갑, 의도된 계산 아닌가?

[속보, 사회] 2004년 02월 23일 (월) 12:00

이공계 기피를 없애야 한다는 것이 사회적 화두가 된 것이 벌써 여러 해 흘렀지만 올해 2004년에도 수많은 말이 무성하고 있다. 노 대통령은 2월 17일 이공계 CEO를 불러 점심을 같이하면서 과거에 힘을 썼던 법조인들은 앞으로 이공계 최고 경영자의 비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며 현실이 결코 이공계에 불리하지 않다고 격려했고, 2월 20일 KAIST 졸업식에서는 이공계 위기는 양적인 문제라기보다 질적인 문제이고 창의적이고 우수한 학생들의 이공계 기피는 심각한 문제이며, 이를 근본적으로 해소할 획기적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문제해결까지에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그동안 각 부처에서 이공계 기피현상에 대한 대책이라고 내놓은 안이 많이 있지만 그 실효성 면에서 근본적인 대책이 되지 못한다. 대책이라고 소개된 내용을 보면 이공계 출신의 병역특례, 장학금 지급, 과학교사 육성 배치 등은 일시적인 사탕발림에 불과하다. 병역특례야 해당 기간을 거치고 사회에 진출했을 때 이게 아니다는 판단이 선다면 다시 진로를 바꾸어 버리면 헛일이다. 실제 40대에 들어서 직장에서 고급 간부가 된 뒤 다시 입시를 치러 한의대에 진학하는 사례,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사법시험, 변리사시험 등 진로를 바꾸기 위한 시도를 하는 사람은 자주 본다.

장학금 지급이야 학교 다닐 때 활용하고 졸업 후 진로를 바꿔 버리면 장학금을 지급한 효과는 별로 없고, 과학교사를 초, 중등학교에 배치하여 학생들에게 과학기술자에 대한 인식을 좋게 해서 어쩔 것인가. 과학자, 기술자가 되면 사회에서 위상이 엉망인데 학생들에게 사회현실을 숨기고 과학자 길로 인도하기 위한 것이라면 정부가 나서서 사실을 호도하는 것으로 좀 더 솔직하게 표현하면 사기이다.

이공계 기피현상에 대한 대책은 근본적으로 풀어야 할 문제인데 왜 대책들은 모두 사탕발림 수준의 대책으로 일관하고 있는 지 이해하기 어렵다. 현재 이공계 기피현상에 대한 대책안을 바라보면 혹시 하나의 음모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허황된 생각인지 모르지만 상상을 동원해 보자.

기득권 층이 있다. 기득권 층이 기득권을 계속 유지하려면 기득권 층의 하부를 떠 받치는 계층이 필요하고 이공계도 그 중 하나이다. 그런데 어느 날 그 계층이 사회구조문제에 눈을 돌리고 자신의 노력, 사회적 역할과 사회구조 속에서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기 시작한다. 인식이 달라진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니 참으로 세상이 불공평하다. 노력의 정도에 대한 보상이라고 할 수 있는 사회적 지위를 살펴보니 불균형이 너무 심하다. 신세를 한탄하는 소리가 여기 저기 터져 나오기 시작한다.

사회진출을 앞두고 있는 세대가 세상을 바라본다. 내가 이공계로 진출한다면 내 신세도 저렇게 한탄하게 되겠구나 하는 생각을 한다. 미리 현실을 파악한 그들은 이공계를 피한다. 멋도 모르고 그 길을 택해 간 녀석들은 뒤늦게 실상을 알고 늦었더라도 방향을 바꾸기 시작한다. 뭘 영 모르는 녀석들만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그 녀석들은 이제 더 이상 방향을 바꾸기에도 늦었다. 이공계에서 신세 타령을 하는 부모는 자기 자식들에게는 절대 자기와 같은 길을 가서는 안된다고 말리고, 부모의 실상을 옆에서 바라본 자식들은 부모와 같은 길을 가려고 하지 않는다.

이탈하는 사람이 점차 많아지기 시작하자 기득권 층은 불안을 느낀다. 자기 하부를 받쳐주는 계층이 없다면 그들은 더 이상 자기의 자리를 유지할 수 없다. 하부가 무너지면 상부도 무너지게 되어 있다. 기득권 층은 심각성을 느낀다. 기득권 층은 이탈하는 사람들을 다시 끌어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지 잘 안다. 자기들이 너무 많이 누리는 부분에서 일부를 포기하여 나눠주면 된다. 그러나 절대 나눠주고 싶지 않다.

머리를 굴리기 시작한다. 이탈하는 사람이 많으면 국가장래를 볼 때 큰일이라고 호들갑을 떤다. 그러면서 사탕을 들이민다. 너네들이 진흙탕길을 가지 않으면 나라가 어떻게 될거냐. 나라를 생각해서 진흙탕길로 들어서라. 저 앞에 사탕이 있지 않느냐. 저 사탕은 한순간 자네들의 머리를 띵하게 만들어서 멀리 바라볼 생각을 못하게 할거야. 제발 저 사탕을 먹어라. 너네들이 저 진흙탕길을 온몸으로 막아야 우리들은 발에 흙탕물 묻히지 않고 길을 갈 것 아니냐. 소모품인 니네들이 없어지면 어쩔 수 없이 우리 발을 흙탕물에 담궈야 하니 애국심을 발휘해라... 제발! 제발 ! 이런 시나리오가 아니길 빈다.

상식으로 이해하듯 이공계 기피현상을 해결하는 문제는 간단하다. 이공계 기피현상은 이공계를 전공한 사람들의 사회적 지위에 관한 문제이다. 이공계의 인력의 사회적 역할이 중요하다면 사탕이 아니라 다른 계층이 누리는 지위의 일부를 이공계로 나누면 된다. 연구자의 신분보장, 기술사의 업무영역 보장으로 사회적 지위 정립, 로스쿨제도 도입으로 과학기술자의 법조계 진출, 현장기술인력과 학교의 인력교류, 발명자 보상 등 근본적이지만 간단한 답을 두고 이상한 사탕만 흔들고 있다. 지금 자라나는 젊은 층들은 머리가 충분히 커졌다.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서 이공계 기피 현상이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는 착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현재 그들이 흔드는 사탕만으로 그들이 의도하는 대로 되진 않을 것 같다.

고영회 (기술사, 변리사, 성창특허법률사무소 대표)

2.2.2 이공계 수석 졸업하면 뭐합니까

출처 Scieng 회원자유게시판
이름   피렌체 (2004/02/27, Hit : 898, Vote : 0)  
제목  “이공계, 수석 졸업하면 뭐합니까” 
“이공계, 수석 졸업하면 뭐합니까” 서울대 수석은 통역병·연대 수석은 의대 편입

서울대와 연세대에서 수석졸업의 영광을 안은 이공계학생들이 택한 졸업 후 진로(進路)가 우리 사회가 처한 이공계 현실을 다시 한번 실감케 하고 있다. 지난 26일 서울대 학위수여식에서 평점 4.26(4.3 만점)으로 최우수 졸업생이 된 박상준(22·자연대 물리학부)씨는 재학 중 단 4과목을 제외하고 모두 A플러스 학점을 받았다. 박씨는 졸업을 앞두고 자신의 전공 공부를 병행할 수 있는 병역특례 자리를 찾았다. 하지만 몇 군데 알아보았으나 순수학문인 자신의 전공과 맞는 자리가 남아 있지 않았다. 결국 그는 올 상반기 중 통역병으로 현역 입대하기로 결심했다. 그는 “연병장을 구르며 체력을 단련하겠다”며 “군을 제대한 뒤 다시 공부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만 21세의 나이로 최연소 졸업생이 된 박모(공대 기계항공공학부)씨. 01학번으로 6학기 만에 조기 졸업한 그는 다음 학기부터 같은 대학 치대로 편입할 예정이다. 그는 자신이 이름이 이공계 위기와 관련해 나오는 것을 극구 꺼렸다.

또 지난 23일 연세대 학위수여식에서 전체수석 졸업의 영광을 차지한 최보윤(여·22·식품영양학과)씨도 오는 9월부터 같은 학교 원주캠퍼스의 의대 예과 2학년으로 편입한다.

그녀는 “의사의 꿈을 하루빨리 이루기 위해 방학 중에도 그 흔한 어학연수나 배낭여행 한 번 다녀오지 않고 시간을 쪼개 쓰며 독하게 3년, 6학기를 보냈다”고 말했다. “요즘 추세처럼 ‘돈’을 보고 의대에 간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한 그녀는 “그러나 뜻을 세우고 이공계를 선택한 친구들이 무엇 때문에 진로를 놓고 심각하게 고민하는지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채성진기자 dudmie@chosun.com )

2.2.3 브레인 유출

Path: gurum.kaist.ac.kr!not-for-mail
From: "M" <gokn@yahoo.co.kr>
Newsgroups: kaist.bbs.ara.infoworld
Subject: [펌] 브레인 유출
Date: Sun, 29 Feb 2004 01:28:03 +0900
Organization: InterNetNews site for ara bbs
기사를 보니 아시아 국가들이 한국의 우수한 인력과 기술을 점차 데려가는 모양이군요. 과학자를 할 때의 좋은 점 하나가 바로 이런 데 있지 않나 싶습니다. 바로 과학자는 특성상 국가에 덜 구속되며 따라서 능력만 되면 그의 국적은 무의미하다는 것.

http://www.chosun.com/w21data/html/news/200402/200402230327.html

[ 특파원칼럼 ] “‘노가다’ 취급받느니… 한국떠나요”

말레이시아의 전자부품업체 K 사장은 5년 전까지 국내 굴지 전자기업의 말레이시아 사업장 고급 기술자였다. 부산의 모 공대 출신인 그는 공장건설 때부터 참여했고, 완공 후에도 10여년간 공장을 지켰던 일벌레였다. “21일 연속 공장바닥에 매트리스 깔고 잔 적도 있어요. 스스로 만들었기에 모든 게 사랑스러웠어요.” 정성을 쏟은 탓인지 공장은 잘 돌아갔고, 실적도 좋았다.

그러나 2000년 어느 날, 그는 국내 귀임 발령을 받고 사표를 던졌다. “국내 현실이 떠올랐어요. ‘노가다가 고생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경영층의 사농공상(士農工商)의식에 한계를 느꼈어요. 정부도 문제이지만 기업도 마찬가지예요. 기왕 고생하려면 해외에서 하자고 작심했지요.” K 사장은 ‘무조건 시키는 대로 하라’는 관리직들의 이공계 경시풍조에 많은 기술자들이 상처를 받고 있으며, 이 때문에 기회만 닿으면 회사와 한국을 떠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표를 던지자 일본 M사에서 월 수천만원 조건을 내걸며 스카우트 제의를 해왔다”며 “정말 나라가 원망스러웠다”고 말했다. 그는 3남매 가운데 종갓집 장손. 칠순 노부모가 부산에 살고 있다. “‘노가다’ 취급만 하지 않았어도 한국으로 돌아갔을 텐데….”

프로톤(Proton)은 말레이시아 토종 자동차 브랜드다. 말레이시아가 고(故) 박정희 대통령의 중공업육성 정책을 모방해 탄생시켰고, 지금은 국내시장 50%를 점유하며 세계를 누비는 ‘말레이시아의 자존심’이다. 이 프로톤을 위해 지금 한국 자동차기술자 30~40여명이 일하고 있다. 현지 교민 B씨는 “수년 전 대우자동차 등 한국 자동차업계가 흔들릴 때 프로톤이 적극 스카우트에 나섰고, 그 결과 한국 자동차 기술 상당 부분이 고스란히 말레이시아로 넘어왔다”고 아쉬워했다.

싱가포르는 반도체 컴퓨터 분야 인재유치에 국가 사활을 걸고 있다. 특히 머리 좋은 인도인과 한국인이 주 타깃이다. 현지 다국적 기업에서 일하는 한국인 D모 박사는 “싱가포르에만 한국인 반도체 전문가들이 150여명에 달한다”고 귀띔했다. S사에서 일하는 P모 이사는 “150여명이면 세계적인 반도체 회사 하나를 만들 수 있다”면서 “왜 비싼 돈 들여 키워놓고 남 좋은 일 시키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싱가포르와 홍콩 상하이(上海)를 오가며 컴퓨터 전문가로 일하는 컨설턴트 K모씨. 그는 홍콩에 살지만 언제라도 싱가포르로 돌아갈 예정이다. 한국행은 생각조차 해본 적이 없다.

“3년 전 싱가포르 정부에 영주권을 신청했는데 1주일 만에 나와 깜짝 놀랐다” 면서 “더 놀란 것은 미 명문대 MBA 출신에 다국적 금융기관에 다니던 친구는 1년째 기다리고 있었는데도 나오지 않았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접 받는 곳에서 일하고 싶은 것은 인지상정(人之常情) 아니냐?”고 물었다. 그는 “한국의 자동차와 디스플레이 기술은 말레이시아에, 반도체 LCD PDP 기술은 대만과 싱가포르에 점차 넘어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한국의 중저가 기술, 공장은 중국으로 대이동 중이다. 산업공동화마저 우려되는 상황이다. 동시에 고급기술은 아시아의 신흥 경쟁국들에 의해 야금야금 갉아 먹히고 있다. “5년 후 우리에게 과연 무엇이 남을 것인가?” 아시아의 한국인 기술자들이 한결같이 본국과 본사에 던지는 질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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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modified 2009-03-09 12:4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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